2026. 09. 22. · 플레이리스트 ·

뮤레터 플레이리스트 · 9월 22일 — 추억을 따라, 가을의 감성을 느껴보는 시간

뮤레터 9월 22일 플레이리스트 1페이지 — 완주 헤아리움 음악감상실

9월 22일 화요일 오후 2시, 전북 완주 소양의 헤아리움 음악감상실에서 열린 뮤레터의 주제는 “추억을 따라, 가을의 감성을 느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DJ 이광한 님의 선곡에 현장 신청곡을 더해 스물한 곡이 이어졌는데, 귀에 익은 노래가 다른 언어나 다른 악기로 다시 돌아오는 순간이 많아서 제목 그대로 추억을 따라가는 오후가 됐습니다.

문은 나윤선의 ‘Killing Me Softly’가 열었고, 안드레아 보첼리의 ‘L’appuntamento(약혼)’, 히바 타와지와 라라 파비앙이 이브라힘 말루프의 트럼펫과 함께한 ‘Je T’aime’가 이어지며 초반부터 목소리의 결이 짙게 깔렸습니다. 중반에는 앤 마그렛의 ‘What am I supposed to do’, 아델의 ‘Someone Like You’처럼 세대가 다른 이별 노래가 나란히 놓였습니다.

이날 선곡의 재미는 익숙한 곡이 다른 옷을 입고 돌아오는 대목에 있었습니다. 조니 파라고의 ‘Je sais par coeur tes mots d’adieu(난 당신의 모든 말을 기억해요. 잘 가세요)’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Anything That’s Part of You’를 프랑스어로 부른 노래이고, 호세 펠리치아노의 ‘Cuando Pienso En Ti(널 생각할 때)’는 산타 에스메랄다의 ‘You’re My Everything’으로 알려진 선율을 스페인어로 들려줍니다. 멜로디는 기억 속 그대로인데 언어가 바뀌니 같은 노래가 전혀 다른 추억을 불러오더라고요.

후반은 악기와 목소리가 만나는 곡들로 채워졌습니다. 마크 노플러가 참여한 노팅 힐빌리스의 ‘Feel Like Going Home’, 마일스 데이비스의 트럼펫과 주케로의 목소리가 어우러진 ‘Dune Mosse(흔들리는 모래언덕)’, 마르코스 발리와 스테이시 켄트의 ‘Amando Demais’를 지나, 마지막은 크리스 보티의 트럼펫과 스팅이 함께한 ‘La Belle Dame Sans Regrets(후회없는 아름다운 여인)’였습니다. 스팅이 프랑스어로 부르는 이 노래로 가을 오후가 조용히 닫혔습니다.

뮤레터 9월 22일 플레이리스트 1페이지 — 완주 헤아리움 음악감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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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레터 9월 22일 플레이리스트 3페이지 — 완주 헤아리움 음악감상실

뮤레터는 이런 시간입니다

뮤레터(MUSIC LETTER)는 전북 완주 소양의 복합문화공간 헤아리움 음악감상실에서 열리는 음악편지 프로그램입니다. 매주 화요일, 그리고 매월 첫째·셋째 토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DJ 이광한 님이 매 회차의 주제에 맞춰 플레이리스트를 직접 선곡해 LP와 진공관 사운드로 들려드립니다. 현장에서는 종이 신청서로 신청곡과 사연도 받아 함께 들려드리니, 처음 오신 분도 어렵지 않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별도 참가비는 없고 입장권 1만원(1일권)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예약 없이 오셔도 되고, 하루 종일 머무를 수 있으며 중간에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재입장도 가능합니다. 전주에서 차로 20분 남짓, 소양 모래재로의 숲 곁에 있으며 카페 소리나무가 함께 있어 음악과 커피를 하루에 담아 가기 좋습니다.

지난 회차의 기록은 뮤레터 플레이리스트 아카이브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일정은 프로그램 안내, 찾아오시는 길은 오시는 길에서 확인하세요. 주소는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소양면 모래재로 43, 문의는 010-5211-8254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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